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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심장을 가진 FUJIFILM F200EXR과의 첫만남... | es83 | 2009-03-18 | 124 | 게시글 열기 | ||||||||||||||||||||||||||||
세 개의 심장을 가진 FUJIFILM F200EXR
컴팩트디지털카메라는 작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과 최근에는 가격도 많이 낮아져서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시대가 되었다.
필자의 경우 필름으로 사진을 시작했고 사진을 접한지는 8년 정도 됐지만 사용해본 컴팩트디지털카메라는 파나소닉의 LX-2 하나밖에 없다. 그 클래식한 디자인이 너무나도 좋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달도 안되서 내손을 떠나고 말았다. DSLR을 사용하면서 높아진 나의 눈높이를 감당하기엔 그 화질이 너무나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끔씩 사용하는 DSRL이 너무 무거워 똑딱이가 그리울 때가 종종있었다. 그래서 이리저리 찾아보던중 눈에 들어온 기종이 몇개있었다.
시그마의 DP-1(똑딱이 중에서 가장 큰 포멧사용. 판형이 깡패다.) 파나소닉의 LX-3(LX-2보다 화질이 좋아졌다는데...진짜인지?) 라이카의 D-LUX4(안드로메다 가격에 티타늄버젼은 OTL)
구입할까말까 고민하던 중 발견한 후지필름의 F200EXR체험단 모집... 근데 정작 후지필름하면 떠오르는건 로망의 S5Pro와 필름뿐인 나에게 후지똑딱이는 뭐 별거없었다. 사진으로 본 F200EXR 첫인상은 '그냥 후지스럽다' 였다.
체험단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내손에 들어온 F200EXR... 우선 간단한 스펙부터 알아보자.
'오~ 이거 생각보다 물건인데'라고 생각되었다. 우선 체험단담당자분의 배려로 검은색을 받았는데 100%검은색은 아니고 다크그레이 색상에 은은한 펄느낌이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인다. 유광코팅이 되어있는데 지문에 강해서 막만져도 지저분한 느낌이 들지않는 점도 좋다. 렌즈경통과 셔터부분의 경우 크롬도금한듯한 느낌으로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28mm-140mm를 커버하는 화각은 살짝 아쉽기도 하지만... 방송국에서도 인정받았다는 '후지논렌즈'를 사용하고 있어서 화질은 기대된다. 광각시에는 가장짧고 망원시에 최대길이로 나오게 되는데 이너줌 카메라와는 다른 매력이랄까 개인적으로는 망원시 길게나오는게 멋있다고 생각한다.
후면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이든다. 전체적인 키배열은 크게불편함 없는 수준이고 모드다일얼 부분의 5개의 돌기는 그립감을 약간이나마 좋게해준다. LCD는 3인치 짜리인데 화질이 상당히 좋다. PMP를 보는듯한 느낌이랄까... 이부분은 나중에 좀더 사용해보고 다뤄보아야 할 듯하다.
F200XER의 가장 큰 특징은 EXR모드이다. 모드다이얼부분을 EXR모드로 맞춰놓으면 각 상황에 맞게 CCD를 조절해준다. 세 가지의 모드가 있는데 각각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이 중에서 가장기대되는 특징이라면 당연 DR이라고 할 수 있다. 화소를 반으로 나누어 사용함으로써 하드웨어적으로 다이나믹레인지를 늘려준다고한다. 지금 쓰고있는 올림푸스 플래그쉽 E-3의 경우 암부는 좋은데 하이라이트가 잘 날아가는데... 과연 얼마나 풍부한 계조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던 F200EXR이지만 막상접해보니 꽤 괜찮다는 느낌이 들었다. 남은 체험기간동안 F200EXR의 성능을 100% 발휘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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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미션 우수 평가단원 발표 | 운영자 | 2009-03-16 | 121 | 게시글 열기 | ||||||||||||||||||||||||||||
안녕하세요. [다나와-후지필름 파인픽스 F200EXR 평가단]운영자입니다.
1주 미션, "파인픽스 F200EXR과의 첫만남" 과제를 성실히 수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평가단원 한 분 한 분이 모두 전문가 수준의 사용기를 작성해 주신 만큼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됩니다.
전반적인 사용기의 수준이 높았던 만큼, 1주 미션 우수 평가단원 선발 과정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게끔 했습니다. 1주 미션 우수 평가단원은 아이디 "쭌~♪"님 입니다.
다른 평가단원님들의 기사도 알기 쉬운 문체에 한 눈에 들어오는 사진으로 만들어진 우수한 기사였습니다. 그 가운데 "쭌~♪"님의 기사는 제품 외관, 크기, 디자인과 특성 등을 보기 쉽게 잘 전달해준다는 점에서 돋보였습니다.
아직 2, 3, 4, 5주 미션이 남아있는 만큼, 다른 평가단원 여러분들도 각 미션 주제와 특징을 최대한 잘 표현해서 사용기를 작성해 주세요.
1주 미션 우수 평가단원 "쭌~♪"님게는 상품으로 도서를 배송해 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콘텐츠는 다나와 메인 기사에 등록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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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00EXR] 눈으로 보는 그대로를 담는다. 후지필름 F200EXR | 쭌~♪ | 2009-03-16 | 880 | 게시글 열기 | ||||||||||||||||||||||||||||
발매전부터 많은 관심을 가져왔던 F200EXR... (EXR이란 extreme의 약자?이다.) 평가단에 당첨되었다는 말을 듣고 가슴이 설레였다. 필름 시물레이션 모드, 고감도 저노이즈, 특히 가장 기대했던 800% 다이나믹 레인지...
제품 수령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며칠밤을 꼬박세우고 (사실 잘 잤음) 제품을 받으러 갔다. 친절한 다나와 담당기자님 , 어여쁘신 후지카메라 직원분들 (아.. 뭔가 상당히 아부적인..)께서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놓고 평가단을 기다리고 계셨다.
간단한 제품설명과 함께 평가단이 해야 될 일을 듣고 카메라를 받아왔다. (빨리 끝내준다고 했으나 집에 도착하니 '꽃보다남자'는 이미 끝난 후였다...)
어찌됐든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박스를 열었다. (사실 제품 받자마자 이것 저것 다 확인해보고 집에오는 길에 사진도 여러장 찍었다....)
① 박스 ② USB-A/V 케이블 ③ 충전기 ④ 충전기 코드 ⑤ 핸드스트랩 ⑥ NP-50 배터리/배터리 커버 ⑦ 메뉴얼 ⑧ 카메라 ⑨ 소프트웨어 CD
⑥번 배터리와 함께있는 배터리 커버는 조금? 산뜻했다.
자 이제 박스를 열었으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PMA(Photo Marketing Association) 2009에서 '혁신 디지털 제품상(Innovative Digital Product)'을 수상한 F200EXR의 스펙을 보기로 하자.
- 혁신 디지털 제품상이란 뚜렷한 기술적 혁신이나 관련분야를 대표할 만한 최초의 기술적 진보를 이룬 제품에 대해 수여하는 상이다. F200EXR은 올해 혁신 디지털 제품상을 수상한 제품 중 유일한 디지털 카메라 라는것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
(자세하게 적은 이유는 후지필름 직원께서 꼭 적어달라고 하셨다.)
어쨋거나 스펙
(깔끔하게 후지필름 홈페이지에서 퍼왔다.)
디자인은 솔직히 예쁘다고 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나쁜것도 아닌 무난한 디자인이다. (필자는 R모사의 G모제품 같은 디자인을 좋아라 한다.)
넓어진 LCD(3인치) 덕분에? 안정감있게 카메라를 쥐기위해선 LCD를 살짝 가리게 된다. 그리고 한손으로 조작하기엔 약간 무리가 있다. (보이지는 않지만 손을 부들부들 떨고 있다.)
물론 한손으로 사진찍는데 불편함은 전혀 없다. 그립감은 보통정도 이다. 다이얼 조작이나 십자버튼등을 조작할때 약간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위에선 디자인이 보통이라고 적어놨는데 이렇게 찍어 놓으니 예쁜것 같기도 하다.
일단 첫느낌은 위에 적어놓았지만
평범한 디자인, 다소 불편한 조작감(물론 한손으로 조작시에)...
하지만 일주일동안 가지고 다니면서 촬영한 결과물을 보면서 역시 FUJI~! 라는 감탄사가 몇번 나왔다. (매번 나오면 좋겠지만 필자가 사진을 못찍는다..)
이상 짧은 첫만남을 마치고 다음주에는 EXR 모드의 진가를 맛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다.
-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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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00EXR] Fujifilm F200EXR Full Review - Part 1. Design & Function | kara5143 | 2009-03-16 | 268 | 게시글 열기 | ||||||||||||||||||||||||||||
Fujifilm F200 EX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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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00EXR] 파인픽스 F200EXR과의 첫만남 - 2부 | 아줌마가 | 2009-03-15 | 265 | 게시글 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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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00EXR] 파인픽스 F200EXR과의 첫만남 - 1부 | 아줌마가 | 2009-03-15 | 287 | 게시글 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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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 사진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F200EXR이 있거든요 | photolifer | 2009-03-15 | 160 | 게시글 열기 | ||||||||||||||||||||||||||||
[F200EXR]일상이 예술이다. - F200EXR과의 첫 만남 | 웨인AP | 2009-03-15 | 403 | 게시글 열기 | ||||||||||||||||||||||||||||
<무보정, 오직 리사이즈>
특별 할 것도 없고.. 좋을 것도 없는 어느 점심 시간.. 아무 이유 없이 학생식당의 밥도.. 배달 시켜 먹는 밥도 지겨운 날이 있습니다. 후배들과 터덜터덜 처음 가 보는 식당에 들어섰는데 주문한 음식이 너무나 맛있어 보인다면?
후배 : 오빠! 사진 찍어서 블로그에 올려야죠. 웨인 : 카메라 무거워서 안 가져왔어.. 후배 : 폰으로라도 찍으세요.
휴대폰은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고... DSLR은 무겁고..
그래서 결국 컴팩트 카메라를 떠올리게 되었지요.
하지만 결국 정말 마음에 드는 카메라는 만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전문가 리뷰의 샘플 사진들은 멋지기만 한데, 왜 제가 찍으면 노이즈가 저렇게 많던지요. 결국 포기하고 체력과 사진 내공을 기르기로 했습니다. 정 무겁고 힘들어서 DSLR을 챙기지 못하는 날은 휴대폰으로 찍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순간을 놓치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그리고 블로그에 사진 올리는 재미가 여간 쏠쏠한게 아닌걸요.
이런 제 모습을 평소에 지켜 보던 후배 A양은 DSLR 구매를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컴팩트 카메라를 구입하라는 제 권유도 뿌리쳤습니다. DSLR을 사지 않을 거라면 컴팩트 카메라의 성능은 고만고만하기 때문에 자신의 헌 카메라를 계속 쓰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이 A양의 판단입니다.
[A양의 영원한(?) 동반자 후지필름 파인픽스 F710]
하지만 A양은 그 결정을 바꾸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사진을 만들어 주는 컴팩트 카메라가 나왔기 때문이죠.
<무보정, 오직 리사이즈>
F200EXR은 출시 전 부터 지대한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도 예쁜 사진을 만들어 주는 카메라, 후배 A양이 아직도 고집할 정도로 앞섰던 기술의 카메라를 만든 후지필름이 드디어 스스로를 한 단계 뛰어 넘는 카메라를 내놓았다는 이야기가 오고갔지요. 요 근래 제가 활동하던 동호회에서 누군가 컴팩트 카메라를 물으면 일제히 F200EXR이 얼마나 좋을지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는 댓글이 달렸을 정도입니다.
F100fd를 이제 까지의 F 시리즈의 후속기로 생각한 분이 많았습니다. 저도 그렇구요. 하지만 사실 F세자리 숫자 모델은 F두자리 모델 보다 한 단계 윗급의 라인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F200EXR은 그 F100fd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습니다.
체험단이 사용하는 모든 제품은 검은색으로 외관은 광택이 나는 도색이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펄도색이라 단순한 느낌이 덜하게 만들어 줍니다. 평소 개인적으로 광택 보다는 무광택 도색이 더 고급스럽다고 생각했지만 펄도색 덕인지 충분히 고급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조작부는 아주 평범하게 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조작 방식은 금방 눈길을 끄는 효과가 있지만 이러한 평범한 방식이 사실은 훨씬 편하답니다. 처음 만지는 것이라 하더라도 직관적으로 카메라를 충분히 조작 할 수가 있지요.
두께는 너무 두껍지도 않고 얇지도 않고 딱 좋은 정도였습니다. 무조건 얇은 제품이 가지고 다니기에도 좋고 모양세도 예쁘지만... 촬영시에는 그리 좋지 않더군요.
손 안에 쏙 들어 오는 크기입니다. 참고로 제 손은 남자 손 치고는 작은 편이지요.
그럼 전원을 켜 볼까요?
최대 광각일 때와 최대 망원일 때의 렌즈 모습입니다. 5배(28mm에서 140mm 까지) 줌임에도 돌출 되는 정도는 아주 심하지 않아 보입니다.
배터리, 메모리 삽입구도 평범합니다. 후지필름이 여전히 SD, XD 카드 겸용을 채택한 것을 보아 당분간 XD카드를 포기할 의사가 없어 보입니다.
주머니에 푹 찔러 넣고 아무 때나 꺼내서 찍으면 되는 카메라를 꿈꿨습니다. 여성들이라면 아주 작은 핸드백에도 들어가는 카메라를 원했을겁니다. 요새 DSLR들이 핸드백에도 들어간다고 광고하지만 꽤나 큰 핸드백을 사야겠더군요. 그래서 종종 DSLR 마케팅을 하는 분들은 왜 핸드백 속은 이미 가득차 있다는 사실을 모를까 의아 할 때도 많았습니다.
물론 컴팩트 카메라 중에는 그런 카메라들은 많았죠. 하지만 사진을 보면 실망만 시켜 줬습니다. 이제 기다리던 카메라를 만났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봐야 이 녀석을 제대로 알 수 있겠지요.
이제 그 첫 발을 내딛으려 합니다.
<무보정, 오직 리사이즈>
* 모든 샘플 사진은 4:3 비율로 촬영하여 2:3으로 편집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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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Finepix F200EXR 프리뷰 | ShowPD | 2009-03-15 | 133 | 게시글 열기 | ||||||||||||||||||||||||||||
하늘을 날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은 새를 닮은 비행기를 만들었고 순간을 영원으로 만들고 싶은 욕망에 카메라가 탄생하게 되었다. 카메라는 태생부터 인간의 눈을 동경했다. 가장 정교한 렌즈와 굉장한 성능의 이미지 처리 능력을 가진 뇌 덕분에 인간의 눈은 현존하는 어떤 카메라보다도 뛰어나다 할 수 있다. DSLR 카메라는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 이미 어느정도는 인간의 눈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까지 도달했다. 하지만 콤펙트 카메라는 태생적인 한계 때문에 늘 DSLR과 비교되면서 무시당해 왔다. 하지만 후지필름이 새롭게 선보인 파인픽스 F200EXR는 전혀 새로운 기술적 시도로 기존에 콤펙트 카메라들이 가지고 있던 한계를 훌쩍 뛰어넘었다. What So Special? F200EXR이 특별한 이유는 그가 가진 눈(렌즈)보다는 눈이 빛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있다. DSLR을 포함한 대부분의 카메라들은 렌즈를 통해 받아들인 빛을 CCD나 CMOS와 같은 이미지 센서에서 한 가지 방식으로 처리하고 나머지는 이미지프로세서라는 일종의 CPU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마무리한다. 캐논의 디직4, 니콘의 EXPEED 등이 그것이다. 좀더 쉽게 말하면 원본보다는 원본을 다듬는 솜씨, 포토샵 기술이 뒤어난 것이다. 후지필름은 이전부터 타사와는 다른 이미지센서를 사용하였다. 벌집구조를 닮았다고 해서 붙은 별명, 허니컴 CCD와 수퍼 허니컴 CCD는 그 특별한 구조 때문에 마치 필름과 같은 화질로 호평받았다. 남들은 화소수 경쟁을 할 때 후지필름의 카메라들은 어떻게 하면 더욱 눈에 보이는 것과 가까운, 필름과 같은 화질을 만들어 낼까 고민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에서 답을 찾아냈다. 그것이 바로 후지의 신개념 수퍼 CCD 'EXR'이다. 사진을 많이 찍는 사람이라면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고민에 시달리게 된다. 1. 해상도가 높은 사진을 찍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2. 필름과 같은 다이나믹 레인지(DR)는 불가능 한 것일까? 3. 높은 감도(ISO)에서도 노이즈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ISO를 높이면 그만큼 픽셀에 열화가 심해져 다이나믹 레인지(이하 DR)가 떨어진다. 반대로 다이나믹 레인지를 높이려면 ISO를 최대한 낮추면서 적절한 노출을 찾아야 한다. 또한 화소수가 과도하게 높아지면 화소의 직접으로 인해 노이즈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 소니 a700이나 캐논 1Ds MarkIII가 엄청난 가격에도 하위 기종들보다도 못한 노이즈 처리능력을 보이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후지필름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CCD의 픽셀 소자를 두 개씩 붙여서 사용하는 방법을 생각해 냈다. 이렇게 하면 하나의 소자가 처리할 것을 두개의 소자가 나눠서 처리하기 때문에 DR이나 노이즈 처리와 같은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한 번에 화소를 두개씩 사용하기 때문에 1200만 화소가 600만 화소로 감소하게 된다. 타사에서는 소프트웨어로 처리할 일은 후지필름은 카메라의 심장에 해당하는 이미지센서가 담당하는 것이다. 소프트웨어가 처리했던 일을 하드웨어가 담당해서 처리하니 당연히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밖에 없다. 1. 밝고 선명한 사진은 고해상도 1200만 화소로 촬영한다(HR) 빛이 충분한 골고루 퍼져있는 곳에서는 ISO를 높이거나 DR을 신경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화소를 하나씩 사용한다. 1200만 화소를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디테일이 살아있는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2. 역광이나 눈밭과 같이 계조가 무너지는 곳에서는 DR(Dynamic Range) 모드로 촬영한다. 하나의 픽셀에서 밝고 어두운 것을 동시에 처리하려고 하다 보니 어떨 때는 사진이 너무 하얗고 어떨때는 너무 어두운 곳이 많거나 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역광촬영을 할 때 눈으로 보기에는 사물이 자세히 보이지만 카메라로 찍어보면 전부 어둡게 나오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후지필름 F200EXR의 수퍼 CCD EXR은 CCD가 두 층으로 나뉘어 있어서 한쪽은 밝은 영역을, 한 쪽은 어두운 영역을 담당한다. 이렇게 만들어낸 결과물을 하나로 합치게 되니 당연히 너무 어둡거나 밝아도 모두 선명하게 표현 될 수 있는 것이다. 일부러 노출을 달리해서 얻은 결과물을 hr 기법을 통해 합성한 것과 같은 것인데 F200EXR은 이를 CCD가 처리합으로써 종전에 DR 400%의 한계를 벗어나 최대 DR 800% 달성했다. 3. 경쟁상대가 없는 고감도 저노이즈 처리(SN) 능력 극도의 저조도 환경에서도 노이즈처리능력이 뛰어나다. 하나의 픽셀로 빛을 받아들이려면 속도가 느려지고 열이 많이 발생해 노이즈가 증가 할 수 밖에 없다. EXR은 두 개의 픽셀을 하나로 합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화소수는 1200만 화소에서 600만 화소로 감소하는 대신에 노이즈는 극도로 억제하면서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DSLR 사용자들의 평가도 매우 긍정적이다.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콤펙트 카메라는 1000만 화소급 이상의 제품들이다. 하지만 엄청난 사이즈의 인화를 즐기거나 40인치급 대형 모니터를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1000만 화소 이상의 카메라가 필요하지는 않다. 일반적인 사용자들은 유명 제조사들의 마케팅에 놀아난 것 뿐이며 그 값은 고스란히 사용자들이 지불하고 있다. 후지필름은 화소에 신경쓰기 보다는 사진의 질을 생각한 것이다. 필름회사니까 가능한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Spec & 외관 Finepix F200EXR은 F100fd의 디자인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고급스러운 매탈릭 바디에 전체적으로 곡선처리 되어 있으며 한 손에 쥐고 촬영하기 편리한 콤펙트한 사이즈이다. 최근 선보이고 있는 작고 슬림한 카메라들에 비하면 약간 큰 편이지만 정장 안주머니에 쏙 들어갈 만큼 작고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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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00EXR] F200EXR의 첫 느낌 | 까만녀석 | 2009-03-15 | 90 | 게시글 열기 | ||||||||||||||||||||||||||||
F200EXR을 받아서 첫 느낌들을 간략하게 작성해 봤습니다. 일단 첫 느낌은 아주 좋습니다. 언제쯤 후지필름에서는 장면 인식 모드가 나올까 기다려 왔었는 데, 이번에 장면 자동 인식 모드인 EXR 모드를 비롯해서 그 동안 후지필름 제품의 자라이였던 고감도 저노이즈의 업그레이드까지... 정말 올 한해 컴팩트 카메라의 최고가 되지 않을까 짐작해 볼 정도로 완성도는 높은 것 같습니다. 약간 아쉬운 면도 있지만, 다음에 하나 하나 그런 부분들을 살펴 볼까 합니다. |